진짜뉴스 독자 투고 (제 38호) :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국가적 기념일 (21개)과 시·군 축제 (23개)가 가장 많은 달입니다. 특히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자비와 광명으로 행복하시길 축원합니다. 한편 스승의 날을 계기로 학교 선생님은 널리 통용되는 선생님보다는 스승님으로 개칭하길 제안해 봅니다.

5월, May 는 일하는 자들의 제전인 May Day로 시작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 모든 꽃 봉우리 피어나고, 모든 새들이 노래하는 계절이라고 예찬한 하이네의 5월의 시가 연상되는 달입니다.

이번호에서는 이 좋은 5월의 단상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5월은 새파란 햇잎이 돋아나 윤기 흐르는 신록의 계절로 넓은 들판은 질펀하게 푸른 풀로 뒤덮이고 과수원에는 분홍꽃 맺히고 논물은 허옇고 봄갈이를 끝낸 이랑의 기름기 흐르는 흙이며 묘판에는 어린모가 자라고 녹음 방초 산하에서는 낮 뻐꾸기가 웁니다.

이렇게 꽃이 만발하고 산천이 푸르른 시골 들녁 보리밭이랑 그위에 날고 있는 종달새며 버들꽃이 솜털처럼 휘날리는 개천가에서는 개구리가 눈을 껌벅이는 평화로운 계절입니다.

이렇게 생기돋는 5월중에는 국가적 기념일이 21개나 되고 시·군 지자체의 축제만도 23개나 되며 3일 연휴가 두번이나 있기도 합니다.

먼저 5월중에 있는 기념일을 살펴보면 법정 기념일이 17개이고 국제적 기념일이 3개 (국제 간호사의 날, 세계 금연의 날, 세계인의 날)있고 특히 부처님 오신날이 있습니다.

이런 5월은 가정의 달로 금년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둘(2)이 하나(1)를 뜻하는 5.21일 부부의 날, 성년의 날, 한부모 가족의 날, 입양의 날등이 있습니다.

한편 5월은 감사의 달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 발상지는 충남 강경 여자 고등학교로 당시 적십자 단원들이 매년 5월에는 퇴직한 선생님들이나 병중에 계신 선생님을 찾아 뵙고 감사와 위로를 전하였는데 정부에서는 1963년 이를 공식화하여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그 후 1964년 “스승의 날”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1965년에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날짜를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1973년 사회 부조리를 없앤다는 취지로 폐지하였으나 1982년 스승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법정 기념일로 다시 부활시키는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현재 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연장자나 호칭이 애매한 사람들에게도 쓰이는 등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으므로 교권과 존엄을 살리기 위해 학교 선생님은 “스승님”으로 호칭을 변경할 것을 제안해 봅니다.

특히 5월 27일은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이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금년은 3일 연휴가 되었으므로 모두가 공덕을 쌓아 성불하시길 축원합니다.

또한 5월중에는 21개 기념일 뿐 아니라, 전국 4년제 대학 중 5월 1일 서울 시립대학과 육군 사관학교를 시작으로 5월31일 이화여자 대학교까지 무려 56개 대학의 개교 기념일일 있으며 이때는 학생들의 축게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한편 5월에는 각 시·군 지자체에서 축제를 개최하는데 구석기 시대 사람의 존재가 밝혀진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23개의 축제가 개최됩니다.

이렇게 5월은 기념행사와 축제가 한달내내 이어지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 우리나라 역사상 제헌 국회 개원 (1948. 5.31)과 최초의 전차 운행 (1898. 5.18 서대문-청량리)과 처음으로 TV가 방영 (1956. 5.12)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미국 건국의 아버지 패트릭 헨리의 출생 기념일 (1736. 5.29)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시인들이 가장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가요로 선정한 노래가 “봄날은 간다”입니다. 이 노래 작사자인 손로원이 6.25전쟁때 피난살이를 하던 부산 용두산 판자집 벽에 연분홍 치마에 흰저고리를 입고 수줍게 웃고 있는 어머님의 사진을 걸어놓았는데 판잣집에 불이나서 타버리자 그때의 황당한 마음을 가사로 옮겼다 합니다.

끝으로 이러한 5월을 보내면서 2020년 10월부터 착용했던 마스크를 이젠 홀가분하게 벗어던지고 모처럼 부모님이나 은사님, 부부나 어린이 손을 잡고 들로 산으로 나들이 하여 꽃도 보고 새소리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봄날은 간다”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그 옛날 어릴적 꺽어 먹었던 찔레나무 새순이며 아카시아 꽃 향기도 맡아보고 친구들과 만들었던 진달래 꽃 방망이와 풀피리의 추억담도 나누고 크로바 꽃반지, 꽃시계도 만들어 주고 받으며 즐겁게 아름다운 추억을 꽃피워 보시기 바랍니다.

do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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