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인간이 직립 보행을 가능케 하였고 이로 인해 두손이 자유로워졌으며 자유스런 두손은 도구를 사용하여 인류 문명을 발달시켰다. 또한 발은 여러가지 신비스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발바닥은 몸의 2%밖에 되지 않는 면적이지만 나머지 98%를 지탱한다.
이때문에 일찍이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사람의 발을 가르켜 “인간 공학상 최대의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다”라고 했다. 그 이유는 발의 구조와 기능을 봐도 알수 있다. 먼저 발의 구조를 보면 인체는 약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양발에 52개의 뼈가 있으며 이는 몸 전체의 4분의 1이나 되고 발에는 몸에서 가장 굵고 강한 근육이 한쪽 발에만 64개가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발의 움직임 전반에 걸쳐 작용하며 특히 우리 몸중에서 인대가 가장 많이 밀집 (한쪽발에 56개) 되어 있는데 인대는 격렬한 긴장과 비틀림을 견디고 한쪽발에 33개가 있는 관절들을 결합시켜 기능을 유지시켜 주며 생체 스프링 역할을 하여 외부 충격으로 부터 보호하여 준다.
그리고 발에는 수많은 혈관이 있기 때문에 “제 2의 심장”으로 불린다. 심장이 혈액을 방출하면 발은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받아 다시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하여 피를 뿜어준다. 그러기 때문에 많이 걷거나 발을 지압해 주면 혈액 순환이 잘 된다고 하는 것이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발은 신체의 모든 부분과 신경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엄지 발가락은 머리, 발 옆면은 어깨, 무릎, 둔부등 신체 외부, 발 안쪽은 척추와 이어져 있어 신체 부위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발에 침을 놓는 이유이고 발 마사지를 하면 전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다.
이러한 발은 외형상 발바닥, 발가락 (발톱), 복사뼈등이 있다. 먼저 발바닥에는 용천혈, 족궁 (발 아취), 발 뒤꿈치등이 있는데 이중 용천혈은 발가락을 오무렸을때 발바닥의 가장 오목한 부분을 용천혈 (샘이 솟는 곳)이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용천혈은 신장 경락이 시작되는 혈자리로 전신의 기와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해주는 생명의 에너지 비밀 지점이라고 하며 조상들은 이곳을 지압해 주면 몸전체의 활력이 솟아 난다고 하였다.
다음 족궁 (발아치)은 발바닥 안쪽에 있는 아치형태의 곡선 구조로 우리가 서 있을때 발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살짝 떠 있는 부분이다. 발바닥 아치는 단순한 곡선이 아니라 인체를 받쳐주는 신비한 구조로 몸전체의 균형과 건강에 중요한 역알을 하는 핵심 구조이다. 주요 기능은 충격을 흡수하여 관절과 척추를 보호하고 체중을 발전체에 분산시키며 추진력을 만들어 발이 지면에서 튕겨 나가지 않고 부드러운 보행을 하게 한다. 발아치가 없으면 (평발 등) 몸 전체 불균형과 발바닥 통증 (오래 걷거나 서있기 힘듦)등의 불편함이 생긴다.
그리고 발 뒤꿈치는 아킬레스 건에 의하여 걷기, 달리기, 높이 뛰기 등의 발동작을 가능케 한다. 이 “아킬레스건”은 장단지 근육을 발 뒤꿈치에 연결하는 강한 힘줄인데 흔히 아킬레스건은 “약점”이라는 뜻으로 쓰여 지기도 하는데 이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스틱스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강철같이 단단하게 되어 그 어떤 무기도 뚫을수 없다 하는데 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가 그의 발 뒤꿈치를 잡은채로 스틱스 강에 몸을 담갔기 때문에 아킬레스의 몸 중에 유일하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그리고 발가락은 몸의 균형을 잡거나 앞으로 이동할때 추진력을 주는데 지면에 힘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전신체간 정열을 바로 잡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움직임의 안정과 중심축 유지의 기능이 있으며 발톱은 발가락 끝을 보호한다.
그리고 복사뼈는 발목 부근에 안팎으로 둥글게 나와 있는 뼈로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높혀 우리몸을 지탱케 하며 방향을 전환하는 기능을 하고 발목뼈를 단단하게 지탱해 준다.
이러한 발의 놀라운 기능과 관련하여 우리 고유 풍습 중에 새신랑 발목을 띠로 묶어 어깨에 메고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는 “동상례” (신랑 달기)가 있는데 이는 처가 동네 총각들과의 결혼 신고식과 함께 신랑의 피로를 풀어주는 뜻도 있다 한다.
한편 과거 동양에서는 여성의 작은 발은 아름답다고 했고 서양에서는 발이 커야 한다는 시각이 있었다. 중국에서는 여자들의 발을 작게하는 전족이라는 것이 있었고 우리 나라에서도 버선등으로 발의 크기를 억제 하였다. 한편 운동 선수 중 농구, 수영 선수등은 발이커야 유리하지만 축구 선수는 발이 작아야 정확도가 높다 한다.
여자 배구 선수 김연경의 발은 290미리이고 농구 선수 박지수는 300미리이나 축구 선수 손흥민은 255미리라 한다. 그리고 발이 큰 사람은 키도 크다 하는데 인류 사상 가장 키가 컸던 사람은 미국의 “로버트 워들러” (1918-1940)로 그의 신장은 272 cm였으며 발길이는 470 미리였는데 그가 신던 신발은 현재 미국 일리노이 주 알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조에 가장 키가 컸던 사람은 성종시 우의정을 지낸 허종 (237 cm) 이며, 그간 가장 키가 컸던 사람은 남복우 (충북 청원)로 242 cm 였다.
필자의 고향인 공주의 거인은 이춘기 (계룡면 향지리, 200 cm)씨로 그는 1950년 후반기 공주 소걸이 씨름 대회에도 출전하고 1962년 서울 창경원에서 개최된 제 1회 산업 박람회때 수문장으로 있기도 하였는데 그는 군대에 입대하였으나 군화등이 맞는게 없고 칼빈 총 방아쇠울에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등으로 바로 전역 조치 되었다 한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190cm이상 장신자 명단에는 한화 이글스 선수 류현진등 300여명이 등재 되어 있다.
끝으로 이제 우리는 발에 애정을 갖고 발의 자유를 허락하며 편한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여 발이 제 기능을 발휘토록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여 혼자서 마음대로 발톱을 다듬을 수 있는 유연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간은 태어나 네발로 기어다니다 두발로 걷다가 나중에는 세발로 다닌다 하는데 그저 남은 여생동안 두발로 다니고 남의 발에 체이지 않고 남의 발을 씻어주는 마음으로 살아가길 소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