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뉴스 독자 투고 (68호): 연말연시가되면 누구나 지난해 달력을 새 달력으로 바꾸어 걸면서 한번쯤 관심있는 날을 살펴보게 되는 달력은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고 나침판 역할을 하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 보고자 합니다.

달력은 1년의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일력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달력은 약 1만년전 스코틀랜드의 그레 몬트 달력으로 이는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달을 보고 만든 것이라 한다.

우리 나라는 중국 주나라에서 약 3천년전에 만든 달력을 받아들여 백제 시대에는 원가력, 고구려는 무인력, 신라는 인덕역, 고려는 선명력을 사용 하였으며 조선 시대에는 매년 동지 (양력 12월 22일) 때 중국에 “동기사”를 보내어 황력 (중국 황실의 기념 사항이 적힌 달력)10권과 민력 (농사짓는데 필요한 달력) 100권을 얻어다 사용하였다.

그후 조선 세종시 천문학자였던 이순지(1406-1465년) 가 1442년 해와 달의 천체 운행을 우리나라 땅과 하늘에 맞추어 계산한 “칠정산”을 편찬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환경에 맞는 달력을 처음 만들었다.

칠정산은 일곱별의 운행을 계산한 수학책으로 7성은 해와 달, 그리고 5성(목, 화,토,금, 수성)을 말하는데 이는 음 (달)과 양 (해) 5행 (다섯개의 별)의 움직임 (위치와 시간)을 계산하여 미리 예보한 것으로 이를 매년 동지전에 관상감에서 다음해의 역서 (달력)를 만들어 왕에게 올리면 왕은 이를 반포하였는데 칠성을 칠정이라 한것은 왕은 하늘의 이치를 알아 다스린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 이라 한다.

당시 이순지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365일 5시간 48분 45초 걸린 다고 했는데 이는 오늘날 천문학적 계산과는 겨우 27초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1459년 일식과 월식이 생기는 원리와 일시를 계산하는”교식 추보법’을 편찬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한 것은 1543년 이고 이를 증명한 것은 1632년 갈릴레오 인데 그 이전인 1400년대에 이미 이순지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은 물론 그 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냈다.

그러나 그후 선조는 임진왜란 후 1598년 동지 때에 명나라에서 알면 화가 미치니 관상감에서는 달력을 만들지 말라 하고는 다시 중국에서 달력을 얻어다 사용했다. 그 후 관상감은 관상소로 축소되었으며 근대에 이르러 측후소, 관상대, 기상대를 거처 기상청이 되었으며 현대적 천문대인 “한국 천문 우주 연구원”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하였다.

이곳에서는 천문 우주학과 역 및 표준시간을 관리하는데 매년 3월에 다음해의 월력 요항 (양력, 음력, 요일, 일출 일몰시, 월출 월몰시, 간지 (60 갑자), 24 절기, 공휴일, 기념일, 명절과 잡절 등)을 발표 (배포) 한다. 그리고 이 요항에 일치하지 않는 달력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를 가하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천문 기상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1948년 서울 대학교에 천문 기상학과를 신설한데 이어 현재 충남 대학교등 전국 8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다.

한편 달력하면 태양력, 태음력, 태음 태양력이니 마야력, 율리우스력, 그레고리력 등 복잡하고 그 이론이 난이 하여 일반인들은 접하기 꺼려 하나 이를 요약하면 태양 주기를 기본으로 한 것은 양력 (태양력)으로 마야력, 율리우스력, 그레고리력이 있으며 달의 주기를 기본으로 한 것은 음력 (태음력)으로 중국에서 시작되었고 태음 태양력은 음력과 양력을 혼합하여 만든 것으로 주로 동남 아시아에서 쓰고 있다.

그리고 마야력은 마야 문명의 중심지인 멕시코 중부에서 중앙 아메리카 지역에서 250년경부터 사용했던 것으로 1년 365일 중 360일은 20일씩 18개월로 나누고 잔여 5일은 4년에 한번씩 6일로 정한것인데 “2012년 지구종말”론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율리우스력은 로마에서 기원전 45년부터 1,500여년 동안 가장 오래 쓰인 양력으로 태양 주기를 365. 25일로 한 것인데 그후 실제 태양 주기가 365.24일로 증명됨에 따라 그 차이 (0.01일)가 누적되면 128년에는 하루가 차이가 나므로 158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1년을 365일로 고정하고 이를 큰달 (31일) 작은달 (30일)로 번갈아 정하고 남은 0.24일을 4년간 모아서 2월에 하루를 더해서 29일 하였는데 이를 윤년 이라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공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896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한편 1년을 큰달 작은달을 번갈아 하였으나 7월 8월은 연이어 큰달이 된것과  1년 12달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로마 황제 줄리어스 시저와 아우구스티누스 와의 경쟁심 (?)에서 비롯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바 원래 로마인들도 1년 10개월 달력을 보면서 일곱 번째 달을 Setember (Sept-Seven)라 했는데 줄리어스 시저 황제가 태어난 (기원전 1007년 7월 12일) 7월이 (Juy) 일곱번째 달이되고 그뒤 여덟 번째 달은 아우구스티누스 황제가 이집트를 함락시킨 기념일이 있는 8월(August) 이 차지 함에 따라 9월로 미루어 졌고 1년이 12달이 되었다 한다.

그 후 아우구스트 황제는 줄리어스 시저가 기리는 7월은 31일이고 자기 기념 달인 8월은 30일 것을 알고 “내가 시저보다 못해” 하면서 8월을 31일로 하고 2월에서 하루를 빼서 28일로 했다 한다.

이로 인해 우리가 흔히 왼손을 주먹지고 튀어나온 곳은 큰달, 들어간 곳은 작은 달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마지막 새끼 손가락 부분 튀어 나온 곳을 두번 (7, 8월) 세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음력은 달의 공전주기를 기준으로 하여 큰달 (30일) 작은달 (29일) 을 번갈아 12개월 하면 1년이 354일이 되어 태양의 1주기 365일과 11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기 위해 19년에 7번씩 윤달 (19년 7윤법) 을 둔다. 민간 사회에서는 윤달을 공달(공짜달)이니 귀신도 모르는 달 이라면서 궂은 일을 처리 한다.

한편 달력은 사용자에 따라 다른데 가장 기본이 되는 천문력을 기준으로 한 일반 달력과 기독교계의 전례력, 불교계의 불기력, 어업, 항해 등에 쓰는 물 때력 (밀물, 썰물 시간 명시), 점자력 등이 있다.

특히 민간사회 (민속) 에서는 “만세력”이 많이 쓰였는데 이는 조선 후기인 1782년 관상감에서 간행한 역법서로 매년의 태세, 일진, 삭망월, 24절기, 입기 일시, 일월 5행이 기재 되어 있고 역원도, 역신 방위도 등이 그려져 있다. 이를 이용하여 택일 (결혼일, 이삿날, 출생일등)을 하였는데 손(악귀)이 없는 날은 음력 9. 0일이고 악귀가 있는 방향은 1. 2일은 동쪽 3, 4일은 남쪽, 5 6일은 서쪽, 7, 8일은 북쪽에 있다 하였으며 그외 대문, 화장실, 잘때 머리두는 방향등을 정하는 미신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끝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해가 바뀌 었으나 삶은 바꾸지 못할지 언정 달력은 바꾸어 걸어야 하는데 어디에 걸어야 할지 망서려지고, 혹시 국경일과 토,일요일과 겹치는 불행한 일은 없는지, 생일날과 결혼기념일을 살짝 살펴 보게 하는 달력, 그 옛날 아랫목 할아버지 머리맡 벽에 붙여 있던 한장짜리 달력, 앞면에는 영화 선전 사진이나 배우 사진이 있고 다른 면에는 1년 달력이 인쇄된 학창시절 인기있던 명함 달력, 때로는 몰래 보았던 직장 상사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다이어리 달력, 다 쓴 달력에 있던 배우나 풍경 사진을 오려서 벽에 붙이고, 더러는 추억있는 달력 뒷장에 편지를 써보내고, 책 겉장을 싸기도 하고, 왕 딱지를 접어 가지고 다니며 놀던 추억이며 매일 아침이면 벽에 결린 두툼한 일력을 한장씩 떼어 가지고 화장실 가던 하숙집 선배 생각 등 달력과 얽힌 추억을 동짓달 긴간밤에 회상도 해보고 세월은 가는게 아니고 오는 것이라 하니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do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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