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뉴스 독자투고 (36): 과연 남자의 종말은 오고 있는가. 요즘 여성의 전방위 진출과 함께 각 분야의 상위를 점유하는 여성파워 시대를 맞아 혹시 가모장제와 알파걸, 초식남, 퐁퐁남등의 신조어를 아시는지요.

3월 (March: 로마 신화의 군신)은 우리 일상에서 겨울과 봄을 완전히 교환하는 달입니다.  3월이 되면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봄비 한번 내릴때마다 풀잎 빛깔이 더욱 짙어지는 달입니다.

한편 3월은 옛로마에서는 연중 첫달로 여겼으며 3월과 그해의 11월은 항상 같은 요일로 시작하며 평년의 경우 2월과도 같은 요일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봄(Spring)을 맞아 희망과 행복이 스프링처럼 뛰어 오르기 바랍니다.

그리고 3월에는 만물의 소생과 함께 새내기들이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특이한 현상은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정치, 사회, 교육, 국방, 노동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는 학교에 한두명 계신 여선생님과 직장에서 가운입은 여사원을을 선망하던 시대에 살아왔고 여자 택시 기사를 신기하게 보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대형 버스나 특수 차량은 물론 타워 크레인 여성 기사를 흔히 볼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진출이 막혔던 육군사관 학교 졸업식에서 여자 생도가 수석은 물론 2,3위를 석권했는가 하면 여성 승선이 금기시 되었던 군함의 함장이 되고, 전투 비행사나 특수 부대 요원이 되는 것은 이제 통상적이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호에서는 여성의 전방위 진출시대와 함께 각분야의 리더로 부상하는 여성 상위 시대의 단상을 교민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여성 파워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 윤은기 (전 공무원 교육원 원장)박사는 그 원인을 최근 법적으로 남녀평등이 보장되는 제도하에서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경제 소득이 생기면서 여성의 자생력이 커졌고, 특히 경제 활동이 컴퓨터와 첨단 기술로 바뀌면서 여성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본래 인류의 경제활동은 육체 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손발 경제시대에는 남성이 유리했으나 두뇌 경제로 발전하면서 남녀가 거의 동등한 환경이 되었고 이어 감성경제 시대가 됨에 따라 소통, 공감, 섬세 능력이 뛰어난 여성에게 유리하게 되었다 합니다.

즉 농경사회,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지나 제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남성우위에서 여성우위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한편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서 미국의 저명한 여성 저널리스트 해나 로진 (Hana Rosin)은 그의 저서 “남성의 종말”에서 지금은 근육이 아니라 두뇌의 감성기능으로 살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가부장적 남성시대는 끝나고 여자가 세상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세상에서는 융합의 기능이 여성이 유리하기 때문에 직장에서는 여성 사장이, 가정에서는 아내가 가장이 되는 시대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여성파워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전통적 남아 선호 사상도 완전히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2022년에 출생한 출생 성비, 즉 여아100명당 남아의 숫자는 104.7명으로 1990년 117.2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하여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정말 남자의 종말은 오는 것일까? 요사이 여성 파워 시대의 사회 트렌드를 대변하는 신조어중에 “가모장제”와 “알파걸과 오메가 메일” “초식남” “퐁퐁남”등 여존남비등의 조어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모장제”는 가부장제의 대칭어로 가장의 권한을 갖는 여자가 가족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알파걸과 오메가 메일”의 알파걸(alpha girl)은 능력있고 아름다운 여성을 말하는것으로 알파는 그리스 문자의 첫번째 글자로 집단내에서나 가정에서 높은 서열을 가진 여성을 지칭하며 오메가 (omega)는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글자이고 메일 (male)은 남자, 숫것을 의미합니다.

“초식남”은 초식동물처럼 온순한 남자라는 의미로 남성다움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성과의 연애는 소극적인 남성을 뜻하는 것으로 여기서는 무기력한 남성을 뜻합니다. 그리고 “퐁퐁남”은 남성이 집에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조롱하는 의미로 설거지에 쓰이는 세제 퐁퐁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녀 지위의 역전을 뜻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여성들은 수백년동안 남자들이 지배하는 집안속에서 그 지배에 방해가 되는 본능, 자유, 실존, 인권이 짓눌리고 종속적인 위치에서 노동과 학대와 모멸속에 오불취, 칠거지악, 삼종지도등의 형틀안에서 한스러운 삶을 살아 왔습니다.  근세까지만 해도 “여자 소리가 담을 넘거나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 잘못 들이면 3대가 망한다”는 등의 속어속에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름없이 자라면서 7살먹은 오빠에게 젖까지 빼앗기면서 배고파 하는 남자 선호 사상하에서 남존여비와 일부다처제, 남녀 칠세 부동석의 내외 법도와 남편 집안 족보에 겨우 성씨만 오르고 상속권도 없는데다 외출할때는 얼굴마저 가리는 폐면 제도하에서 “안사람”과 “집사람”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여성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 할머니와 어머니였다는 것을 생각하니 격세지감이 듭니다.

끝으로 오늘의 어머니들은 퐁퐁남의 사위와 퐁퐁남이 된 아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요즘 “남존여비”라는 말은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있다는 뜻이고 “여필종부”는 여자는 종부세를 내는 부군을 만나야 한다는 뜻으로 변했다 합니다.

do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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