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ancel Culture 시리즈: 코믹 만화 캡틴 언더팬츠 (Captain Underpants)책은 인종차별, 하지만 사람의 피가 담긴 유명 래퍼의 “악마의 신발”은 한켤레 당 $1,018로 성황리에 품절!

2021년 캔슬컬쳐의 끝은 어디일까요? 벌써 많은 문학작품(셰익스피어), 어린이 도서(닥터 수스), 어린이 만화 영화 (덤보, 피터팬등), 엄마&아빠 호칭등이 인종차별 내용이 다분하고 성 소수자를 포용하지 않는 배타적이란 이유로 절판, 삭제, 사용금지가 되면서 Woke Mob(“각성’한 폭도)들이 이끄는 캔슬컬쳐의 재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코믹 만화 & 그래픽 소설로 유명한 “캡틴 언더팬츠 (Captain Underpants)”시리즈 중 하나인 2010년 판 “Ook와 Gluk의 모험: 미래에서 온 쿵후 원시인(The Adventures of Ook and Gluk: Kung-Fu Cavemen from the Future)”그래픽 소설이 아시안들에 대한 인종차별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출판사인 Scholastic이 판매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책의 줄거리는 B.C. 500,001년 원시랜드에 사는 Ook와 Gluk이라는 두 “원시인”아이들이 미래에 가서 자신들의 원시랜드에서 천연자원을 훔쳐가는 사악한 회사를 발견합니다. 그리하여 “왕 사부(Master Wong)”에게 쿵후를 배워 자신들의 원시랜드를 사악한 회사로 부터 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출판사의 사과에 이어, 작가인 Dav Pikey는 사과와 함께 이 책에서 번 로열티등을 어린이 동화의 인종 “다양성” 향상을 위해 여러 아시안 아메리칸 협회에 도네이션을 하겠다고 선언하는데요.

(Captain Underpants: The Adventures of Ook and Gluk: Kung-Fu Cavemen from the Future)

도대체 어떤 내용 때문에 이렇게까지 사과문에, 절판에, 도네이션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렀을까요? 출판사가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뉴스 매체에 따르면 이 상황은 세계적인 “청원 웹사이트 (change.org)”의 한 작은 청원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청원은 지난 3월 25일 한국계 미국인 Billy Kim이 시작을 해서 289명이 서명을 했습니다. 그 청원 내용을 보면 ” 쿵후 사부가 전통적인 당나라 쿵후 코트를 입고 있고, 아시안들의 작은 눈을 작대기(/) 로 표시, 전형적인 중국속담 인용, 그리고 쿵후 사부가 비(非)아시안 주인공들에 의해 구출되는 스토리 라인등이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적 요소가 다분하다”며 작가와 출판사의 사과와 더불어 아시안 아메리칸 태평양 협회에 책 판매 수익금을 도네이션 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쿵후 사부가 쿵후 코트를 입고, 사부가 아시안이 아닌 원시인 아이들에 의해 구출된다는 것이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 것일까요? 코믹 만화로 아시안들의 눈이 작게 그려진 것이 모욕적이라면, 다른 많은 코믹 만화와 동화들 역시 그 비난을 피할수 없게 될텐데요…이런식이라면 앞으로도 캔슬될 책들과 만화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캔슬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5.99하던 이 책이 갑자기 $300~$680까지 가격이 뛰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상황인데요. 모두들 집에 이 책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엔 다수의 부모들과 종교인들이 보면 당연히 캔슬되어야 할것 같은 아이템이 오히려 불티나게 팔리고 소셜 미디어의 Woke Mob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캡틴 언더팬츠” 책이 수난을 겪는 동안, 유명한 흑인 래퍼 Lil Nas X가 만든 “악마의 신발 (Satan shoes)”은 몇분만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되었는데요(악마의 숫자를 표현하는 666켤레를 한정판매). 한켤레에 1,018달러로 상당히 고가인 이 “악마의 신발”은 루카 복음 10장 18절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 사탄의 타락에 대한 성경구절)을 신발에 적어놓고, 밑창에 사람의 피 (Human Blood)를 이용해 만들어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보수주의자들과 종교인들로부터 이 신발이 모욕적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 래퍼는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밝히며 자신이 받아온 모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오히려 맞받아 칩니다. 이러한 래퍼의 대응에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Woke Mob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래퍼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악마의 신발과 래퍼 Lil Nas X- 제조사 MSCHF)

하지만 유명 운동화 제조회사인 나이키(NIKE)는 “악마의 신발”이 나이키의 Air Max 97s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현재 저작권에 대한 고소를 접수한 상황입니다.

쿵후가 소재가 된 “캡틴 언더팬츠”의 인종차별, 성소수자의 사회에 대한 울분을 표출하며 사람의 피를 담고 있는 “악마의 신발”.. 반응과 해석이 각각 달랐던 캔슬컬쳐 이야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jinj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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