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뉴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캔슬컬쳐 시리즈 3번째 이야기 입니다. 요새는 매일같이 캔슬컬쳐가 문화, 역사, 가치, 예술등 분야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통적인 가족가치와 종교신념까지 취소하는 급진적 Woke (각성) 학교에 대해 소개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 학교에서 취소하고자 하는 전통적인 가족관련 용어들은 놀랍게도 지난 1월 하원에서 통과한 ‘New Rules Package’ (하원내 새로운 규율)’와 상통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엄마” “아빠”라는 매우 중요한 용어를 사용금지하는 규율이 의회 하원에서 통과 되었다는 걸 아는 분들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회전반적(정치, 교육, 문화)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급진적’ 개혁을 왜 대대적으로 공지하지 않을까요? 메인 뉴스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이런 뉴스를 진짜뉴스에서는 숨기지 않고 파헤쳐 드립니다.
3월 12일 뉴욕 맨하탄의 유명 사립학교(유치원, 초, 중, 고 포함) 인 The Grace Church School (일년 등록금 $57,000)에서 ‘포용적인 용어 가이드(Inclusive Language Guide)’를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배포하는데요. 총 12장인 용어 가이드를 읽어보면 그 충격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이 가이드를 내놓은 이유는 학교내에서 인종, 성, 비전통적인 가정 ( 동성애 혹은 세명의 부모로 이루어진 가정)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서로를 포용하는 미덕을 기르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가이드의 주요 내용을 섹션별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Gender (성)에 관한 용어 가이드입니다. 아래 도표에서 보시다시피 ” 소년, 소녀” “레이디 젠틀맨” 용어대신 “아이들, 사람들, 친구들, 독자들, 수학자들..” 같은 중성적인 명사나 직업에 관련된 용어를 사용한 호칭을 권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가족 관련 용어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다 시피 “엄마, 아빠, 부모님”이라는 호칭대신 “성인, 사람들, 가족, 보호자”라는 용어를 쓰도록 권고합니다. 또한 “남편, 아내, 남자친구, 여자친구”라는 성이 확실히 구별되는 용어 대신에 “배우자, 파트너, 중요상대”라는 중성적인 용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섹션에서 주목할 부분은 ‘Traditional Family’ (전통적인 가족)이라는 규범이 고리타분한 개념이며, ‘normal(정상)’ ‘typical(전형적)’ 이라는 개념을 타파하고 최근 생겨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 문장입니다. ‘새로운’ 가족의 예를 들면, 며칠전 캘리포니아에서 세명의 동성애자들이 한 아기의 출생증명서에 법적 아버지들로 등록 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죠..이는 두명의 동성애 커플 가족에서 한발 더 나아간 진정한 신(新)가족의 형태라 볼수 있습니다….
다음은 성적취향(sexual orientation)에 대한 용어입니다. 누군가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결혼할수 없다”고 얘기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고 사랑하는 (성별에 관계없는) 아무와 결혼할수 있다”고 지적하라고 권고합니다. 모든이의 성적취향과 성 정체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힐경우 그 고백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그들의 사생활을 지켜주는 미덕을 길러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다음은 인종관련 용어 정리입니다. “당신은 누구이며 어디서 왔습니까 (What are you?, Where are you from?)’ 대신에 ” 당신의 문화와 민족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조상들과 가족들은 어디서 왔습니까? “라는 문화와 인종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질문을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억압자와 피억압자로 나뉘는”제도적인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강조합니다.
다음은 종교 관련 용어인데요..다양한 종교활동의 포용이라는 미명하에 ‘크리스마스’나 ‘할로윈’등 특정적인 종교와 연관된 명절을 언급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아래 도표에서 보시듯이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좋은 휴가 보내!“라는 인삿말을 하도록 권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The Grace School에서 권장하는 소위 “포용적”용어들이 진정으로 각기 다양한 모든이들을 존중하는 용어라고 생각하십니까? 더욱 충격적인것은 이 용어 가이드가 유치원부터 12학년인 고등학생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엄마”를 엄마라 부르고 “아빠”를 아빠라 부르며 크리스마스때 “즐거운 성탄”이라는 인삿말을 하며 자라는 대다수 학생들에게 상당한 가치관 혼란을 초래할수 있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포용”적인 용어들이 대다수가 선호하는 용어를 취소(cancel)하며 “배척”한다면, 또 소수의 권리를 위해 다수의 권리가 침해된다면….이것이 그들이(Woke) 주장하는 진정한 사회정의 입니까?
이런 충격적인 사회개혁 운동이 단지 교육에만 국한되어있지 않고, 미국 고위 정치기구인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는 상황이 심히 우려됩니다. 앞에서 잠시 지적했던 지난 1월에 하원에서 통과한 ‘ 하원내 새로운 규율’ 관련 공식문서 이미지 캡처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한 케이블 미디어에서 정리한 화면도 캡쳐해 첨부합니다.
보시다 시피 “엄마, 아빠, 여동생, 남동생, 아들, 딸, 삼촌, 숙모, 고모, 손자, 손녀, 사위, 며느리, 남편, 아내, 장인, 장모등등” 성별이 구분되는 용어들 사용이 하원내에서 사용이 금지되며 그 대신에 “부모, 아이, 친척, 사촌, 가족, 동생등등” 중성적인 용어들을 사용하는 규율이 통과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한 뉴스들을 접하고 믿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왜 급진적 Woke 정치인과, 사회활동가, 교육자, 미디어는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미명아래, 미국사회와 역사의 근본을 이루는 가치와 신념인 ‘전통적’이고 ‘정상적’인 가족, 종교, 문화를 뿌리채 흔드는 캔슬컬쳐를 지지하는 것일까요? 그들이 추구하는 모든이들이 평등하고, 결과가 공평하고, 서로 모든걸 포용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나라일까요? ‘모두가 공평하게 잘 사는 나라를 건설하자’며 계급간의 차별과 증오를 부추기며, 인민재판을 통해 역사를 지우고, 책을 불태우고, 가족의 가치를 절하하며 공산주의 혁명을 이룬 옛 소련과 중국이 떠오른다고 한다면 이는 지나친 과장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