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5월 12일자 진짜뉴스에서 “미동부 최대의 송유관, 사이버 공격으로 가동 중단: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사 클릭 참조)” 제하의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선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5월7일 사이버 테러 공격으로 미동부와 남부의 45%의 원유수송을 담당하는 콜로니얼 송유관 (8,859 km) 가동이 중단되었고 이로인해 5월10일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이어 버지니아 주, 플로리다 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는 기사와 함께 원유 수송 중단은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앞둔 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간 실리콘 벨리를 앞세워 사이버 세계에서 최강 패권을 유지해온 미국이 어찌하여 이런 사이버 공격을 무참하게 당했나 하는 당혹감과 함께 미국에 비하여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이 미미한 우리 나라의 실정을 감안할때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루 속히 송유관 사이버 테러범을 색출하고 완전한 방지 대책이 강구되길 바라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사이버 테러 기구의 위력과 중국의 사이버 홍위병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평론원”에 대해서 잠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중국의 사이버 테러 능력과 관련해서 미국 사이버 안보 정보 종합 센터 (NCCIC)에서는 “ 올 1월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가 중국 인민 해방군과 연관된 하프늄 (Hafnium)에 의하여 미국 지방 정부와 군수 업체등 25만 계정이 해킹 당했으며 미국인의 유전자 데이터와 백신 연구 개발 데이터까지도 중국 정부의 해킹 위협에 노출 되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인터넷 평론원”은 통상 “우마오당”이라고 불리우는 댓글 부대로 이는 2007년 중국 후진타오가 처음 조직한 것으로 이들은 중국 내외의 여론을 중국 공산당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의해 고용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월 600 위안의 기본 급여에 게시글 (댓글) 한건당 5마오 (0.5 위안, 한화 약 90원)씩 받는 무리라 하여 “우마오당” 이라고 부르는데 최근에는 댓글 한건당 7 마오로 인상되어 “치마오당”이라고도 한답니다.
이들은 중국정부에서 선발, 교육·평가·감독하고 있어 “인터넷 홍위병”이라 불리고 있으며 2015년 당시 1,050만명 이었고 이중 402만명은 대학생이며 이들은 대부분 중국 공산당 청년단 (약칭: 공청당) 소속이라 합니다.
이들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2017년 미국 하버드대 정량적 사회 연구소 (소장:게킹 교수)의 발표에 의한면, “1,100만명으로 추정되는 중국 관련 댓글 부대는 SNS에 올리는 댓글 수만도 매년 5억건에 달한다”고 하였으며 “이들의 임무는 중국내에는 물론 해외의 여론몰이를 주도하는 누리꾼들로 중국 인터넷 정책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중국에는 이와 유사한 “쇠단 (신용카드를 긁어 주문한다는 뜻)”이란 조직이 있는데 이들은 허위구매와 과장구매 후기를 남기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건당 5~10 위안을 받는다 합니다.
특히 이들 “우마오당”등 댓글 부대의 활동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2019년 11월 호주로 망명한 중국 스파이 왕리창이 가짜 한국 여권을 가지고 타이완에 입국해서 직접 선거에 개입 하였다며, “중국 인터넷 평론원 (우마오당)은 타이완 총통 선거에 관여 하였다”고 폭로한 사실이며 이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을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의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단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소리없고 보이지 않는 사이버 무기로 무장한 인터넷 홍위병과 함께 해외에 나가있는 중국 공산당 산하 언론기관, 외교관, 상사원, 유학생, 이민자등 모든 재외 중국인들이 중국 공산당 통제하에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할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겠습니다.
이번 미 송유관 사이버테러 사건은 모든 나라의 친중 정책에 대한 경종이 되고 중국 사이버 위력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교민들의 걱정과 놀라움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하루 속히 사이버 테러와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