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국을 처음 알게 된것은 아주 어렸을때로 기억됩니다. 당시 시골 면 사무소에 다니던 아버지께서 노인 한분을 모시고 와서 사랑채에서 기거케 하셨는데 그분은 거기서 한약방을 하시면서 서당을 운영하셨습니다.
저는 그분한테서 천자문을 배웠고 그분이 지어주신 구룡탕 (당시 아이들의 보약)을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가끔 저희 아버님께 “이것은 아주 귀한 중국것이니 어머님께 달아 드리라”고 하는 것을 봐왔고 그분은 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였기 때문에 저는 당시만 해도 이세상에는 중국 나라밖에 없고 중국것은 뭐든지 좋은걸로만 알았답니다.
그런 인식속에서 성장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중국집에 자주 드나들며 돈이 없으면 시계를 맡기고 짜장면을 사먹을 정도였고 삼국지를 읽고 그 노인한테 들은 이야기로 중국에 대하여 아는체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한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중국어를 배우면 저절로 한문을 배우고 일본어도 배우기 쉽다며 중국어를 배우길 권했고 외지에 가서 마땅한 식당이 없을땐 무조건 중국집에 가면 된다고 한던 완전 “중국 마니아”였답니다.
그러나 군복무를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중국에 대한 과거의 호감적 인식은 점점 증오를 거쳐 적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사람을 왜 짱개, 짱꼴라, 떼놈 (숫자가 많다는 뜻), 때놈 (더럽다는 뜻)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고, 지금은 “내생전 에는 중국 여행이나 중국제 구입은 없다”라는 자세로 살아갑니다.
이런 가운데 저는 미국의 황색공포는 과거 1876년 중국이민자들로부터 천연두가 백인에게 전파되었을때부터 시작되어 아시안 증오가 되었고, 최근 만연되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중국 후안에서 시작되었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간 배아 연구도 이미 중국에서는 시행되고 있다는 설등의 모든것이 사실 여부를 떠나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는 무려 500여년간 중국의 속국으로 지내면서 조공과 인질을 바치며 갖은 수모와 굴욕을 겪어 왔습니다. 특히 병자 호란 당시 한국 여인 수십만명이 인질로 끌려갔고 그중 일부 돌아온 환향여 (고향에 돌아온 여인)들은 행실 나쁜 여자의 대명사인 화냥년으로 취급되고 그들이 낳은 자식은 호래자식 (중국에서 배어운 자식)이라 불리며 살았던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또한 근세에는 6.25 전쟁때 압록강 국경까지 진격하였으나 중국의 참전으로 “1.4 후퇴”라는 제2의 한국 전쟁을 겪어야 했고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70여년간 남북이 대치하게도 되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진짜뉴스”의 독자투고 (8회, 10회, 14회)를 통하여 제가 나름대로 “중국의 4대 흉몽”이라고 지적했던 중국의 국가 목표인 (1)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중국몽”에서 비롯된 군사적 (사이버전 포함), 외교적 적대 행위와, (2)세계 사상 대국을 위한 중국식 사회주의 가치관 (평등, 공정, 공평등) 구현을 위한 사상 오염, 그리고 (3) 한국 역사, 문화 침탈 행위인 “동북공정” 정책, (4) 세계 경제 대국을 이루려는 “일대 일로” 정책에 따른 차이나 타운 조성, 부동산 투기등의 경제 침투등이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적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중국 제품은 짜가나 짝퉁의 대명사로 취급하고 중국 식품은 불량식품으로 거부하는 “중국 NO!”의식이 살아나고 있고 과거 중국에 투자했던 기업인이나 관광객들도 경험을 통하여 경계심을 갖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미국 유명 정치, 군사, 경제 전문가 조지 프리드먼 (George Fridman)이 지난 1월 펴낸 “100년후 (Next 100 year)”라는 책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며 이글을 맺겠습니다.
# 조지 프리드먼은 코넬대학 정치학 박사,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 현 세계정치, 경제, 외교 싱크탱크인 “스트렛포 (Stratfor-Strategic Forecasting의 약자)”를 운영중임.
“중국은 부상 (rise)이 아닌 붕괴(collapse)를 생각해야 한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의존 수출, 내부 금융 시스템 붕괴, 가난 (14억 인구중 하루 가구당 3달러 수입이 6억멍, 6달러 미만이 4억 5천명), 내부 경제활동 빈약 (실업)으로 10년내 붕괴 위기를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