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 지난주 발견된 (사실 유럽에서 먼저 발생했다는 이론이 현재 발표되고 있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세계 전역에 퍼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관찰된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전염력은 강하지만, 그 증상은 이전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한 남아공 의사중 한명인 닥터 Angelique Coetzee는 지난달 28일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보고된 환자들의 증상은 “매우 경미한 상태 (extremely mild)”라고 밝히며, 여러 나라에서 고려하고 있는 ‘여행 제재’등과 같은 과도한 반응을 보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의사는 현재 환자들의 증상과 상태를 볼때, 사람들이 패닉상태에 빠질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인터뷰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미국의 17개주에서 환자들이 발견되었으나, 모두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경미한 증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발효중인 미국의 남아공에 대한 여행제재에 대해 재검토가 들어갈 것이라고 12월 5일 바이든 행정부는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의 이름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이론이 떠돌고 있는데요.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염병학자인 Martin Kulldorff는 오미크론이 발표되었을때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립니다.
번역하자면, 바이러스 변이 이름은 알파, 베타, 델타, 감마등 그리스 문자를 이용해서 표기하게 되는데, 순서를 따지면 이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뮤 (Mu)”, “뉴 (Nu)” 바이러스 변이 다음인 크시 “Xi”바이러스가 되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중국의 리더 “시진핑 (Xi Jinping)”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건너뛰고 “옴니크론”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런 주장에 WHO (세계 보건기구)는 결국 “Nu”와 “Xi”를 건너뛰었다고 인정했는데요. 그 이유는 “Nu”는 영어의 “New (새로운)”과 발음이 같아서 헷갈릴수 있기 때문에 건너뛰었고, “Xi”는 이름에 쓰이는 흔한 ‘성(surname)’이라서 건너뛰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보건기구는 새로운 질병을 명명할때 ‘어떤 문화나, 사회, 국가, 지역, 직업이나 인종을 차별하거나 모욕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등 바이러스가 최초 발생한 지역의 이름을 따서 명명해 왔던 전례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최초 발생 지역인 이름을 따서 ‘우한 바이러스’ 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도 중국의 눈치를 보는것 이라는 여러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던걸 기억하실 것입니다.
세계보건 기구가 중국을 두려워하며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이름을 짓는 모습의 만평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