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호 (제 22호)에서 우리나라 연호와 건국일에 대한 찬반 양론을 살펴본데 이어 이번호에서는 국호와 국가 (national anthem)에 대한 여론을 교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국호란 나라의 존엄과 영예를 집약적으로 반영한 공식적이고 법적인 호칭으로 우리나라 국호는 대략 고조선, 한 (삼한), 고려, 조선 (태조 이성계), 대한제국 (고종)에 이어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 정부에서 “대한민국”으로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호인 대한민국의 “대”는 대영제국이나 대일본 제국처럼 제국명 앞에 관용적으로 붙이는 접두사이고 “한”은 우리나라 삼한시대의 “한”에서 비롯된 것이며 “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뜻이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약호는 “한국”이며, 영어는 고려에서 비롯한 “Korea”입니다. 여기에서 국호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으나, “한국”과 영문 표기인 “Korea”에 대한 반대 여론을 살펴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쓰고있는 국호의 약칭인 “한국”을 “대한”으로 교체 해야 한다는 주장은 애국가 가사에도 “대한” 사람이라 했고, 안중근 의사도 “대한”사람이라고 했으며 과거 세계지도에도 대한 해협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등 그간 “대한”이라고 사용해 오던것을 5.16 군사 혁명 정부에서 한일 기본 조약 (1965, 6월 22일) 조인시 “한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면서 헌법에도 없는 “한국”이라는 약호는 폐기하고 공용어를 “대한”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영어 표기인 “Korea”를 “Corea”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하멜 표류기 (1668년), 영국 백과 사전 (1875년)등에 Coree, Corea등 “C”로 시작되었고, 1882년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등 1900년 이전 각국과 체결한 외교문서와 세계지도에도 “Corea”로 기록되어 왔는데, 1910년 한일 합방 조약 이후 일본에 의하여 Korea로 변경되었다면서 이는 국제적 관습에 따라 나라 순서를 알파벳에 따르기 때문에 Korea가 Japan에 앞서는 것을 막기 위해 “C”를 “K”로 했다며 이를 원상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다음은 국가 (National Anthem)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국가는 한나라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노래로 그 국민의 정신을 하나로 집약시키는 구심적 기능을 갖고 있는 공식적인 노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 가사에는 민족적, 애국적 정서가 반영되어 있으며 이러한 국가는 법률적으로 규정되거나 국민의 공통의식에 의하여, 또는 역사적으로 정해진다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는 18세기 부터 불렀던 영국의 “God Save the Queen: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이며, 미국 국가인 “The Star Spangled Banner: 성조기여, 영원하라”는 1814년부터 (1931년 국가로 지정) 불렀다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가는 법적으로 제정되지는 않았으나, “애국가”가 2010년 제정된 국민의례 규정에 의거 국가의 지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애국가”는 1896년 독립신문 창간을 계기로 여기에 나라 사랑 뜻을 담은 여러개의 애국가가 게재되었는데 대한 제국 정부에서는 1902년 8월 15일 “대한 제국 애국가”를 정식으로 공표했으나 그후에도 여러가지 애국가가 불려지는 상황에서 지금의 애국가 가사에 스코트 랜드의 Auld Lang Syne 곡으로 불러졌는데 이를 안익태가 1936년 현 애국가를 작곡하였으며 이를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에서 “애국가”로 정식 채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익태가 1965년 사망한 후 부인 로리타안 (스페인, 2009년 사망)이 저작권을 상속 받았으나 2005년 3월 16일 국가에 헌납하였습니다.
그리고 작사자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안창호, 윤치호가 유력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같은 현 애국가에 대한 부정적 이론은 작곡가 안익태는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 (2009년)되어 있고, 곡 또한 불가리아 민요곡을 표절하였으며 애국가 가사중에 “하느님이 보호하사”등은 특정 종교적이고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표현은 쇠퇴를 뜻한다며 현 애국가를 폐기하고 새로운 정식 국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