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친구로부터 카톡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친구는 부활절을 축하한다면서 부활절과 삶은 계란의 유래를 보내왔습니다.
그 줄거리는 옛날 미국에서 살던 로잘린이 십자군에 뽑혀 아내와 자식을 남겨놓고 전쟁터로 갔고 그 가족은 불한당에 쫓겨나 유랑생활을 하던중 착한 농장 주인을 만나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활절을 맞아 과자를 굽고 그동안 길렀던 닭이 낳은 계란을 모아 삶아 놓고 마을 주민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계란에는 가훈인 “하느님을 의지하라”고 써서 선물하였는데 한 아이가 계란을 가지고 집에가는 고갯길에서 십자군복을 입은 병사가 신음하고 있는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병사는 옛집을 찾아 갔으나 폐허가 되어있어 가족을 찾아 헤메던 중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병사에게 다가가자 그 병사는 먹을것을 청하므로 아이가 선물받은 계란을 주자 그 병사는 계란에 쓰여있는 글을 보고 “이건 내 아내의 글씨가 틀림없어”라고 외치고는 아이와 함께 선물을 준 집으로 뛰어가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상봉하게 되었다 합니다. 그 이후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절에는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하여 삶은 계란을 선물로 주고 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문자로 인해 부활절 삶은 계란의 유래를 알게 되었고 그 시초가 미국 이었다는것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기독교 정신위에 세워진 나라로 대통령도 성서위에 손을 올리고 취임 선서를 하는 그런 나라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독교의 전통적 역사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 많고 그 풍습을 미국이 잘 이어가고 있어 참으로 복된 나라라고 한층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근 “진짜뉴스”의 기사를 보고 “아이구 그렇게 복된 미국이 어찌 말세의 길로 가나”하는 실망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내용은 최근 미국의 여러 급진적 변혁중 소위 “평등법” (기사 링크 클릭 https://jinjjanews.com/?p=302)과 “금지된 성차별 용어”(기사 링크 클릭 https://jinjjanews.com/?p=360 )들입니다. 이법안과 권고 사항을 이행하려면 상충되는 분야가 많겠지만,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그리스도 교계에 미치는 영향이라 하겠습니다. 우선 단순히 성서와 각종 기도문중 남녀 구분과 아버지, 어머니등 호칭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또한 다양한 종교활동의 포용이라는 미명하에 크리스마스나 할로윈등 기념일 호칭과 인삿말을 금지한다며 “메리 크리스마스”대신 “좋은 휴가 보내!”라는 인사말을 권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향후 부활절등 기념일 풍속과 덕담이 어찌 변할것인지 궁금하기 이전에 소름끼지고 무서움이 앞섭니다.
그저 가장 큰 죄인 신성모독과 종교간 갈등을 넘어 종교전쟁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지금 한국은 벗꽃과 개나리, 진달래등 온갖 꽃들이 만개하여 자태를 뽐내고 있고 온갖 생물들은 그야말로 만화방창합니다. 이 좋은 봄에 새로 태어난 “진짜뉴스”도 더욱 번창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