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세계 경제 포럼 (World Economic Forum)”은 “그레이트 리셋 (Great Reset)“의제하에 “다보스 대화 (Davos Dialogue)” 제 51차 회담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의제는 지난 2020년 6월, 제 50차 회담에서 처음 소개되었는데요.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의 “새로운 정상(New Normal 뉴노멀)”에서 더 나아가 세계의 전면적 쇄신을 통해 다시 새롭게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자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 “그레이트 리셋”은 다가오는 2021년 6월 포럼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전세계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 하였습니다. 1분여 가량의 짧은 소개 비디오 영상과(아래 첨부) 함께 공개된 이 포럼의 급진적인 새로운 세계 건설에 대한 “그레이트 리셋” 의제는 학자들, 정치인들,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으로 나뉘며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세계 경제 포럼”은 1971년 1월 제네바 대학의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바프가 창설한 이래 매년 저명한 각국의 정상, 학자, 저널리스트, 기업인, 유명 연예 인사들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 민간회의입니다. 이 포럼은 매년 정기회담에서 약 3000여명의 참석자를 불러 모으는데요, 그 참석자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영향력을 본다면 민간기구라고 절대로 과소평가 해서는 안되는 기구입니다.
미국의 현,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독일의 마르켈 총리, 영국의 찰스 황태자, 보리스 존슨 총리등 정치인들과 더불어 빌게이츠(마이크로 소프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제프 베조 (아마존)등 세계적 갑부 비지니스 경영자들과 유명 영화배우 리오나르드 디카프리오, 조지 쿨루니, 맷 데이먼, 샤론스톤을 비롯해 보노 (U2 리드싱어)등 명실상부 전세계 지도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세계 경제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이 있는 유엔 비정부 자문기구로 성장하였습니다.
세계무역기구나 서방선진 7개국 회담과 의제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세계 경제 포럼”은 전세계 경제 상황 개선을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며 다방면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기구에 정식으로 선출된 임원들이 아닌 말 그대로 민간 “글로벌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막강한 영향력과 부를 이용해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중요한 세계 정세를 좌지우지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소수의 부유한 계급·계층이 자신들의 영향력과 돈의 힘으로 다수를 지배하는 정치 체제인 “금권 정치(金權政治-Plutocracy)“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레이트 리셋 (Great Reset)”을 말그대로 직역하면 “대대적 초기화/재설정”을 뜻합니다. 핸드폰등의 전자기기 설정에서 보면 공장 초기화 (Factory Reset)버튼을 쉽게 찾아 보실수 있죠. 그 버튼을 누르면 핸드폰에 저장된 모든 데이타가 모두 사라지고 초기화 되면서 재설정이 가능해 집니다.
아래에 첨부한 “그레이트 리셋” 의제 소개 비디오 영상을 보시면, 이 의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수 있습니다. 영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회불평등, 환경공해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세상은 변했습니다. (Our World Has Changed)”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인류에 대한 위협은 더 커지고 (Our Challenges Are Greater)” “우리의 취약점이 드러나게 되면서(Our Fragilities Exposed)” “우리 시스템은 초기화가 시급합니다 (Our Systems Need Reset)”라는 메세지와 함께 “리셋 (Reset)” 버튼이 눌러지는데요.
버튼이 눌림과 동시에 갑자기 지금까지 보여진 영상들이 거꾸로 돌아가더니 컴퓨터 화면이 꺼집니다. 이후 재설정된 화면이 “우리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Everyone has a role to play)” 라는 메세지와 함께 켜집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를 극복하는 환자들과 새로 태어나는 아기를 보여주고 지구의 보존된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보여주며 클린 에너지를 상징하는 풍차와 함께 초기화된 지구에서 “그레이트 리셋”을 촉구합니다. 1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글로벌 엘리트들”이 꿈꾸는 세계의 전면적 급진적 대 변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레이트 리셋” 은 보다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탄력적인 경제 및 사회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소수자(인종, 성)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사회, “환경”을 우선하는 지속적인 개발,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기존 전통 자본주의 타파등 말로는 번지르르한 유토피아적 사회를 꿈꾸는 “그레이트 리셋”은 이 정책의 실행을 위해서는 부적절한 “커다란 정부 (Big Government)”의 부상을 정당화 시키며 시민사회 전반에 규제와 통제가 가해진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평등법, 환경법, 세법, 보조금, 벌금 등등).
진짜뉴스에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는 현재 미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급진적 사회개혁 (비판적 인종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쇄신-진짜뉴스의 “수학이 인종차별 과목이다?” https://jinjjanews.com/?p=43 참조, 소수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다른 다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평등법, 캔슬컬쳐등)이 “세계 경제 포럼”에서 추구하고 있는 “그레이트 리셋”의 세계 대변혁 계획과 교묘하게도 일치하는 점이 많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현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하는 “Build Back Better (더 나은 사회 재건)”슬로건과 “세계 경제 포럼”이 추구하는 “그레이트 리셋”의 슬로건 (리셋을 위해서 우리는 더 나은 사회 재건을 필요로 합니다.We need to Build Back Better to reset https://www.weforum.org/agenda/2020/07/to-build-back-better-we-must-reinvent-capitalism-heres-how/) 역시 똑같습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급진적 사회 개혁 뒤에 숨은 설계자들이 “세계 경제 포럼”을 이끄는 “글로벌 엘리트들”이라면…또 그들이 꿈꾸는 대로 미국 사회의 근본이 급변하고 전통적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붕괴 된다면 누가 제일 큰 이익을 보게 될까요? 다수의 학자들과 분석가들은 소수의 “글로벌 엘리트들”의 주도로 기획된 “그레이트 리셋”의 실행계획을 현 미국내 벌어지고 있는 급진 사회개혁과 비교하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시리즈 기사에서 “그레이트 리셋”의 세부 계획을 하나씩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